24개월이 막 지난 아기가 (아직까지는) 책을 아주 좋아해요. 지금까지 책을 100권 이상 n번 혹은 nn번씩 읽어줬는데, 그 덕분일까요?
많은 부모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이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생각하실 거예요. 특별히 '책육아'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이고, 좀 알아보신 부모님들은 유명한 전집 이름 몇 개쯤은 줄줄 외시더라고요.
그런데 영유아용 전집 가격을 처음 들으면 생각보다 너무 높은 가격에 깜짝 놀라게 돼요. 시기별로 필요한 책이 있을 텐데, 더 좋은 출판사가 있을 텐데, 인기 좋은 책이 있을 텐데, 책을 사려해도 고민할 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죠.
반갑게도 대전시에서는 임신부, 24개월 이하 자녀 양육자를 대상으로 책을 집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요, 무려 택배 비용까지 무료입니다.
대전 도서관 무료 택배 대출 서비스
임신부와 24개월 이하 자녀 양육자가 대상이고, 책을 집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2가지 있어요. 유성구민이라면 2가지 모두 이용할 수 있고, 아니라도 1가지는 이용 가능해요.
1. 아가랑도서관 맘 편한 대출
- 유성구민 + 유성구통합도서관 정회원
- 임신부, 24개월 이하 자녀 양육자
도서관 정회원이 아니라면 유성구 내 가까운 도서관에 1회 방문하여 정회원 가입 필요해요.
가입 방법
- 맘 편한 도서대출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제출
유성구통합도서관 - 맘편한도서대출신청 (yuseong.go.kr)
이용 안내
- 1회 3권
- 운송일 포함 21일 (1회 일주일 연장 가능)
- 아가랑도서관 소장 도서 (영어 도서 가능)
도서 대출 및 반납 방법
- 유성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앱 - 아가랑도서관 선택 - 원하는 도서 검색 - 맘편한대출 신청
- 유성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앱 - 맘편한 대출 이용 현황 - 반납 신청
- 반납 신청 후 택배 회수 관련 택배사 연락 옴
아가랑도서관 전용 가방에 담겨 택배(대한통운)로 오고, 반납도 가방에 그대로 넣어 내놓으면 돼요.
2. 산성어린이도서관 책가방
- 대전시민 + 대전통합도서관 정회원
- 임신부, 24개월 이하 자녀 양육자, 한부모 가정, 조손 가정, 노인(65세 이상)
대전 도서관 회원이 아니라면 대전시 내 가까운 도서관에 1회 방문하여 정회원 가입 필요해요. 대전은 어떤 '구'에서 회원 가입하든 통합으로 운영되니 1곳에서 가입하면 돼요.
가입 방법
- 책가방 회원가입 신청서 작성하여 이메일로 제출 또는 게시판에 신청글 작성
https://sslib.djsch.kr/sanseong/na/ntt/selectNttList.do?mi=1590&bbsId=1236
산성어린이도서관
책가방 회원이세요?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하세요. 「책가방」 서비스 이용 안내 이용 대상: 「책가방」 서비스 가입 회원 이용 책수 및 기간: 1인 도서 10권, DVD 1점 이내, 30일(배송기간 포함)
sslib.djsch.kr
이용 안내
- 1회 도서 10권, DVD 1점 이내.
- 배송 기간 포함 30일 간
도서 대출 및 반납 방법
택배(대한통운)는 종이 상자에 담겨오고, 반납 시 그대로 돌려보내야 하니 박스는 잘 보관하시는 게 좋아요.
- 책가방 서비스 자료 대출 신청서 작성하여 이메일로 제출
- 반납 신청도 이메일로 제출
- 이용 기간 내 반납 신청 안 할 경우 자동으로 반납 신청되며 회수 예정 문자 옴
대전 도서관 택배 대출 서비스 이용 후기
두 서비스 모두 24개월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쉬웠을 정도로 잘 이용했어요. 대출 내역을 확인해 봤더니 그동안 빌려본 책만 100권이 넘어요.
아가랑도서관 맘편한대출 서비스
임산부 보건소 방문 시 안내받아 알게 되었어요. 회당 3권만 빌릴 수 있어 아쉽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. 맘편한대출은 가방에 담겨 오니 택배 보내고 받기 더 좋더라고요.
제이와이북스 노부영 책들, 그레이트북스 놀라운 자연, 그레이트북스 도레미곰, 그 외 유명한 단권 책을 주로 빌려봤어요.
산성어린이도서관 책가방 서비스
아기가 책을 많이 보게 될 때쯤 알게 되어서 알차게 잘 썼어요. 10권을 한 달이나 빌릴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. 택배 상자에 담겨오니 상자는 보관해야 해요.
그레이트북스 그래그래, 그레이트북스 놀라운 자연, 아람 베이비올 수과학, 아람 우리 자연이랑 책을 주로 빌려봤어요.
대전 도서관 택배 대출 서비스 장점과 단점
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비용이 무료라는 점이에요.
전집을 비싸게 사면 본전 생각이 나서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, 무료로 빌려보니 아기에게 필요한 시기에 딱 맞춰 보여주게 되고, 아기가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아기의 취향이 이렇구나 너그럽게 넘어가게 되더라고요.
또한 유명세만으로 전집을 덜컥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운데, 빌려서 미리 볼 수 있으니 구매할 책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돼요. 빌려서 보고, 이 책은 두고두고 봐도 좋겠다 싶은 책들은 구매했어요.
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책 상태인데요, 새것 같은 책들도 있지만 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같은 부속품들은 분실된 경우가 많아요. 부속품 없어도 책 읽는데 지장 없다,며 혼자 최면 좀 걸었어요.
개인적으로 학습용이 아닌 책은 빌려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. 책은 소모품이 아니니 계속 새로 찍어내기보다는 함께 보는 것이 자원 절약 측면에서도 좋고요. 앞으로도 쭉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예정이랍니다.
참고로 대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아기와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공간이나 서비스가 많으니 꼭 이용해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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